사무엘 시편

추모

물음표와 느낌표 2019. 5. 9. 21:33
추모/윤삼열 

생과 사가 하나여서 죽살이라 하지만
쉰여덟 한창 나이에 
그동안 고생만 하다  
야무 말도 없이 떠난 아까운 사람
착한 부인과 남매를 두고 
무슨 일로 황급히 가셨는지
시간이 지날수륵 더욱 그립네 

겨우내 움츠렸다 생명이 움트던 때
꽃도 채 떨어지기전 홀연히 떠나 
그대는 가고 없어도 
꽃은 질때 그 아쉬움이 더하듯 
하늘을 바라보는 나의 눈가엔 
뿌옇게 흐린 그리움의 비가 내리네 

그대가 뿌린 행복과 사랑의 씨앗들
그대의 손 때 묻은 수고와 추억은  
지금도 꿋꿋히 자라나
그대를 회상하고 오래도록 기억하리라

그대 그리움 전하노니 
다시 만날 그날까지
주님 품 안에 안식하소서 
사랑합니다

(처남의 1주기 기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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