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별/윤삼열 웃음이 사라지고 절망이 어깨를 짓누르면 보석 가득박힌 하늘을 봅니다 가슴속 파고드는 빛나는 별을 바라보며 별들이 소곤대는 소리를 듣습니다 삶이 힘들어 팍팍하고 지쳐 쓰러질 때면 슬픈 초승달이 있는 하늘을 봅니다 신비로움 가득한 별빛을 바라보며 사연많은 이야기.. 카테고리 없음 2019.05.20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윤삼열 꽃이 아름다운 것은 내 가슴 속에 피었기 때문이고 사람이 아름다운 것은 주님이 그 속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9.05.20
같은데 같은데/윤삼열 같은 물인데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향수와 독약으로 같은 칼인데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작품과 상처로 같은 한글인데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시와 욕으로 같은 문자를 가지고 말하는데 통하지 않는 것은 너와 내가 다름이구나 카테고리 없음 2019.05.20
내가 사는 이유 내가 사는 이유/윤삼열 오늘이 아름다운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행복한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기쁨이 샘솟는 것은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가 살아가는 것도 바로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카테고리 없음 2019.05.20
하늘 하늘/윤삼열 마음이 답답할 때 하늘을 바라보면 뭉게구름 피어나듯 사랑이 일고 새털구름은 살갑게 어루만져 주지요 마음 답답하고 외로울 때 하늘을 바라보면 별들이 소곤소곤 말을 건네 오고 달은 어둡던 가슴속을 환히 비쳐주지요 깜깜하고 막막할 때 하늘을 바라보면 파란 쪽빛에 희.. 카테고리 없음 2019.05.20
효도 효도/윤삼열 아버지는 늘 말했지 공부해라 일찍 일어나라 게으르면 안된다 눕지마라 누우면 소된다규칙적인 생활해라 아들은 그랬지 알았다구요 아빠가 뭘 알아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 내가 알아서 다 한다구요 커서 보니 서른쯤 되어 아버지 마음 알았고 마흔쯤 되어 나도 그 잔소리를 .. 사무엘 시편 2019.05.20
훈장 흔적/윤삼열 은퇴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때 상악동 암으로 얼굴 부위에 큰 수술을 하며 암 전이 가능성이 있어 오른쪽 임파선도 제거하였다 몸에 난 상처는 결코 대수롭지 않았다 음식을 씹는 저작활동은 물론 귀와 눈도 기능이 저하되고 어깨의 통증은 사라질 기미가 없다 프란시스는 스.. 사무엘 시편 2019.05.20
잔소리의 미학 잔소리의 미학/윤삼열 나라엔 헌법이 교회엔 성경이 있어 기준이 세워지듯 가정엔 쓰여있지 않아도 보존되지도 않은 자녀교육 지침과 기준이 있지 듣고 들어도 닳지 않는 잔소리 자주해서 잔소리 시답잖은 소리 한 번 두 번 하다보면 관심이 애정되고 사랑이 되고 세 번 네 번 계속하면 .. 사무엘 시편 2019.05.20
인절미 인절미/윤삼열 인절미는 엄마다 인절미는 엄마의 젖이다 엄마는 나를 인절미로 키우셨다 엄마 품을 떠난 후에도 인절미를 보면 엄마가 생각나고 엄마가 보고플 땐 인절미가 떠오른다 꼭 그랬다 내가 집에 가는 날은 인절미도 함께 있었고 엄마를 부르면 인절미도 같이 마중나온다 인절미.. 사무엘 시편 2019.05.20
조각 중 조각 중/윤삼열 끌 정 망치 등으로 오늘도 나는 깎아지고 있다 비너스가 되려나 다비드가 되려나 비만한 살이 깎이고 여기저기 도려내지는 작업중이다 두번째 작업중이니 엄밀히 말하면 리모델링 중이다 버려져도 말 못할 폐조각상을 그 분은 다시 수리중이다 아직 쓸 데가 있음이라 이.. 사무엘 시편 2019.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