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윤삼열
친구나 이웃이
슬픔을 당하면
함께 슬퍼하고 아파합니다.
사고나 문제가 생기면
걱정스런 눈빛으로 어떡하면 좋아요.
다치거나 질병에 걸리면
손을 꼭 잡고 빨리 쾌유되시길.
시험에 합격하거나 승진하면
꽃을 보내며 정말 축하드려요.
기쁘거나 좋은 일이 있으면
내 일처럼 기뻐하며 와 좋겠어요.
사업이 잘 되거나 일이 잘 풀리면
열심히 하시더니 잘 되었네요.
이처럼
전화하고 찾아가서 격려하고 선물주고
기도도 합니다
때로는 직접 개입하여 도와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가끔은 부럽고 샘나서
특히 경쟁자이거나 나보다 나은 사람에겐
보이지 않게 괄호 속이 붙는다
(은근히 잘못되기를 바라는)
자기의 이웃을 은근히 헐뜯는 자를 내가 멸할 것이요
(시편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