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윤삼열
누군가 나를 부를 것 같은
누가 나를 찾아올 것 같은
내 안에 가득한 누구
가슴으로 차오르는 그들
목 늘이고
두 눈 크게 뜨고
문 활짝 열어 놓고
애타게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데
살며시 외로움이 찾아옵니다
콘트라베이스의 낮은 선율이
가슴을 파고 들어
차마 말 못하고
속으로만 읊조리는 지난 날의 추억이
뭉게뭉게 피어 오를 즈음
어느새 기다림은
그리움되고
나는 스르르 잠이 듭니다
꿈결에
가까이 다가가 숨결을 느끼며
간절한 소망 전하는
그건 사랑입니다
그래도 깨어나면
다시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