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윤삼열
본다고 봄
엄마 얼굴보며 사랑배우고
눈들어 하늘보며 도우심 구하고
위 아래 옆을 보기 시작하며 인생꽃 피어난다
열린다고 여름
꽃떨어진 자리 송알송알 연두빛 꿈 자라고
비한방울 햇빛한줌 바람한웅큼 모여모여
구슬방울 땀방울로 열매는 영글어간다
갈무리한다고 가을
아롱다롱 울긋불긋 채색옷 갈아입고
떠날 채비 인사로 고개숙인 벼이삭
기쁨 열매 무르익어 추수를 기다린다
겨우살아간다고 겨울
칼바람과 황량함속에 생명을 숨기고
그래도 살아있음이 기적인것을
하늘향해 두팔벌려 감사기도 올린다
본다고 봄
엄마 얼굴보며 사랑배우고
눈들어 하늘보며 도우심 구하고
위 아래 옆을 보기 시작하며 인생꽃 피어난다
열린다고 여름
꽃떨어진 자리 송알송알 연두빛 꿈 자라고
비한방울 햇빛한줌 바람한웅큼 모여모여
구슬방울 땀방울로 열매는 영글어간다
갈무리한다고 가을
아롱다롱 울긋불긋 채색옷 갈아입고
떠날 채비 인사로 고개숙인 벼이삭
기쁨 열매 무르익어 추수를 기다린다
겨우살아간다고 겨울
칼바람과 황량함속에 생명을 숨기고
그래도 살아있음이 기적인것을
하늘향해 두팔벌려 감사기도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