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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물음표와 느낌표
2007. 1. 5. 21:03
정 호 승...님의 산문집을 읽다가... 이제야 밤하늘이 아름다운 것은 바로 별들이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이제야 내가 별을 아름답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저는 이제야 내가 별을 바라보는 게 아니라 별이 나를 바라본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별들이 왜 어둠 속에서 빛나며 그것 아는 데에 평생이 걸리는지, 왜 제 인생의 어둠이 깊어져야 별이 더 빛나는지 이제야 조금 깨닫습니다. 우리의 인생길에는 반드시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질병이라는 밤, 이별이라는 밤, 좌절이라는 밤, 가난이라는 밤 등등 인간의 수만큼이나 밤의 수는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밤을 애써 피해왔습니다. 가능한 한 인생에는 밤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왔습니다. 그러나 밤이 오지 않으면 별이 뜨지 않습니다. 별이 뜨지 않는 인생이란 죽은 인생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 누구도 밤을 맞이하지 않고서는 별을 바라볼 수 없습니다. 그 누구도 밤을 지나지 않고서는 새벽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꽃도 밤이 없으면 아름답게 피어날 수 없습니다. 이른 아침에 활짝 피어난 꽃은 어두운 밤이 있었기 때문에 아름답게 피어납니다. 봄에 꽃을 피우는 꽃나무도 겨울이 있었기 때문에 꽃을 피웁니다. 신은 왜 인간으로 하여금 눈동자의 검은자위로만 세상을 보게 했을까요? 눈을 만들 떄 흰자위와 검은자위를 동시에 만들어 놓고 말입니다. 그것은 어둠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뜻이 아닐까요. 어둠을 통하지 않고서는 세상의 밝음을 볼 수 없다는 뜻이 아닐까요. 별은 밝은 대낮에도 하늘에 떠 있습니다. 하지만 어둠이 없기 때문에 그 별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오직 어두운밤에만 그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검고 어두운 눈동자를 통해서만 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듯이, 밤하늘이라는 어둠이 있어야만 별을 바라볼 수 있듯이, 고통과 시련이라는 어둠이 있어야만 내 삶의 별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의 캄캄한 밤, 그것이 비록 견딜수 없는 고통의 밤일지라도 그 밤이 있어야 별이 뜹니다. 그리고 그 별들은 따뜻합니다.
별들은 따뜻하다.... 하늘에는 눈이 있다 두려워할 것은 없다. 캄캄한 겨울 눈 내린 보리밭 길을 걸어가다가 새벽이 지나지 않고 밤이 올 때 내 가난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나에게 진리의 때는 이미 늦었으나 내가 용서라고 부르던 것들은 모든 거짓이었으나 북풍의 지나간 새벽 거리를 걸으며 새벽이 지나지 않고 또 밤이 올 때 내 죽음의 하늘 위로 떠오른 별들은 따뜻하다. blue sky....너무나 우울해보인다. 하늘을 바라보다............ 내 곁을 훌쩍 떠나버린 모든것들을 생각한다. 다 별이 되어버린다. 하늘의 별이............되어버리고 마는가보다. 1월5일 ...
출처 : ♡ 아낌없이 주는 사랑 ♡
글쓴이 : 작은바구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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