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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을 편지...
물음표와 느낌표
2006. 9. 23. 20:14
하 루 오늘 하루가 너무 길어서 나는 잠시 나를 내려놓았다..... 어디서 너마저도 너를 내려놓았느냐? 그렇게 했느냐?...... 귀뚜라미처럼 찌르륵대는 밤 아무도 그립지 않다고 거짓말하면서 그 거짓말로 나는 나를 지킨다...... 詩 / 천양희
- 가을 편지 - 1 당신이 내게 주신 가을 노트의 흰 페이지마다 나는 서투른 글씨의 노래들을 채워 넣습니다. 글씨는 어느새 들꽃으로 피어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 말은 없어지고 눈빛만 노을로 타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눈빛과 마주칩니다. 가을마다 당신은 저녁노을로 오십니다. 3 말은 없어지고 목소리만 살아남는 우리들의 가을, 가는 곳마다에서 나는 당신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그 목소리에 목숨을 걸고 사는 나의 푸른 목소리로 나는 오늘도 당신을 부릅니다 4 가을의 그윽한 이마 위에 입맞춤하는 햇살, 햇살을 받아 익은 연한 햇과일처럼 당신의 나무에서 내가 열리는 날을 잠시 헤아려보는 가을 아침입니다. 가을처럼 서늘한 당신의 모습이 가을 산천에 어립니다. 나도 당신을 닮아 서늘한 눈빛으로 살고 싶습니다. 5 싱싱한 마음으로 사과를 사러 갔었습니다. 사과씨만한 일상의 기쁨들이 가슴속에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무심히 지나치는 나의 이웃들과도 정다운 인사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 이/해/인 가을 들녁으로 나가고 싶지만, 자연을 벗삼아 쉬이고 싶지만, 창밖만 바라보다, 뉘엿뉘엿지는 해의 은은함에 빠져버렸습니다. 이 주말, 님들은 무얼 하시는지... 즐겁고 행복한 고소한 냄새가 이곳까지 전해지는군요. 남은 오늘, 내일 휴일도 모두가 향긋하고 싱그런 가을 바람처럼 신선하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웃음꽃 만발하는 시간시간이시길 빌면서... 님들께 연서를 띄웁니다. 받으소서... 음악은 빌리티스 영화 아시죠?? 그 영화의 메인테마입니다. 아주 잔잔하고 고요하며 정갈한 음악이지요. 그러나, 내용은 조금.........헤헤^^ 작.은.바.구.니.
출처 : ♡ 사랑의 뜨락 ♡
글쓴이 : 작은바구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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