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와 느낌표
2007. 10. 4. 11:23
웃는 사람은 늘 그 사람이고
찡그리는 사람도 늘 그 사람이다.
투덜대는 이가 누구인지 일부러 이름대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안다.
늘 그 사람이 투덜대기에.
감사하는 이도
깎아내는 사람도 역시 늘 그 사람이다.
우리는 굳이 이름을 대지 않아도
누군가 어떻대 하면 누군지 이미 다 안다.
그럼에도 여전히 뒤에서 웅얼거리는 이는
아무도 모르는 것 같이 여전히 웅얼거린다.
이미 다 알고 있는데.
하지만 모든 이들이 선한 것을 생각할 때
언제나 내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