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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생명줄

물음표와 느낌표 2006. 11. 6. 12:41
 

(여호수아2:14-15) 생명줄 258장 

 

 

  생물학자 베스티언이 거미류를 관찰하다가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나뭇가지나 덤불에 새끼들을 부화해 놓고 그곳에 약간이라도 위험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어미 거미가 달려가 새끼들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거미가 새끼들의 위험을 알아차리는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깊게 관찰하는데 어미거미와 새끼들의 몸에 연결되어 있는 비단줄을 발견합니다. 새끼들이 적의 위협을 받아 몸을 움직이면 그 줄이 팽팽하게 당겨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미가 즉시 달려가는 것입니다. 새끼에게 연결된 줄은 생명을 지켜주는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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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하나님 사이에도 이런 줄이 연결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아니 우리는 보이진 않지만 우리가 예수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순간 이미 생명줄로 연결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사랑의 띠로 우리를 묶어서 업고 다니십니다.(호11:4) 바라기는 주님과 연결된 생명줄만 아니라 정명동산에서 함께 섬기는 우리들도 평안의 매는 줄로 하나로 묶이고, 동료와 동료 그리고 동료와 주님이 삼겹줄로 묶여지기를 원합니다. 하찮은 기생 라합이 창 밖으로 내려준 밧줄 덕분에 두 정탐꾼이 살고, 또 창 밖으로 내리어진 붉은 줄 때문에 라합의 모든 가족들이 구원을 받은 것처럼 서로에게 복이 되는 줄로 이어지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와 아이들 사이에도 이런 줄이 연결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을 진심으로 섬길 때, 그때 그 섬김은 바로 아이들에게 소중한 '생명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맡겨진 한사람 한사람을 기도하며 가슴으로 품을 수 있다면, 아무리 세상이 험난해도 우리는 아이들의 기쁨이고 그들은 우리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훗날, 우리를 기억하는 아이들이 교사인 우리를 만난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축복이었다고 고백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목포정명여자중학교 2006년 11월 6일 교직원예배 ; 윤삼열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