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스크랩]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 이기철***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Ⅳ/

물음표와 느낌표 2006. 6. 1. 21:10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  이외수 
가끔씩 그대 마음이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바람부는 날에는 
바람부는 쪽으로 흔들리나니 
꽃피는 날이 있다면 
어찌 꽃지는 날이 없으랴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되더라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 이기철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 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 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떠날 때까지 
병을 사랑하자, 병이 생이다 
그 병조차 떠나고 나면, 우리 
무엇으로 밥 먹고 무엇으로 그리워 할 수 있느냐

가위, 바위, 보, 
어제 문득 학원생을 데려다 주면서
가위, 바위, 보를 이야기했다.
가위는 보자기를 이긴다
보자기는 주먹을 이긴다.
주먹은 가위를 이긴다.
가위는 주먹에게 진다.
주먹은 보자기에게 진다.
보자기는 가위에게 진다. 
응...
그러니 진정 이김도, 
진정 짐도, 없다.
그렇다.
세상은 이렇듯 돌고 돈다.
누구에게 이겼다고 즐거워하고 기뻐할것도,
졌다고 좌절하고 낙망할것도, 
없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단지 인간과 동물의 세상에서 뿐 아니라,
우리의 모든 사고나, 어떤 사물을 대함에 내가
어떤 생각으로 그것을 대처 할 것인가에 달렸음을
볼 수 있는거 아닌가...
단지 보이는 행동으로 이겼다고 승리가 아니다.
그의 단단한 의지나, 결단이 마음속에 있다면
어느날, 분명히 그 의지로 인하여 꼭 승리의
환희를 맛 볼테니까...
나의 몸에 병도 마찬가지인듯...
만약 하나님이 날 데려 가려 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나는 꼭 정신적으로 "나" 스스로 이기고 
승리하여야 할것이기에...
아직은 그래도 살아야 할 나이가 아닌가...
나는 졌다고 생각 하는것이 아닌 꼭 나는 병마와
싸워 이겨낼것이다 라는 생각이 나를 주관 하여야 
할것이다 라는 것이다.
그런데 몸이 약해지면 자꾸 사고도 흐려지는것 같다.
이제 끝이다 라고 생각 되어지고, 
이제 이것으로 나는 아마도 스러져 갈 것이다 라고 
나를 은근히 포기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내가 나를
바라보았던 것이다.
아주 측은하게...
한번도 맛서서 싸워 보지도 않고, 나는 스스로 하루하루
죽어만 갔다.  그렇게 하루하루 주검으로 달려갔다. 
나약하기 그지 없이...
이겨보려 하지도 않고 그저 흰기를 흔들어 댄 것이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않했다.
그저 떄 맞추어, 병원서 예약 날이라고 문자가 오면
그저 그날 가서 혼나든, 아님 많이 좋아졌다는 말이든
듣고는 약 처방 받고 오면 되는 것이었다.
아주 무기력한 삶이었다.  
가위가 졌다.
보도 졌다.
역시 주먹도 졌던 것이다.
가위가 이기는것, 
보가 이기는것,
주먹이 이기는 것은 바라보거나, 생각조차도 못해 보고는...
이런 무책임한 삶이 어디있더냐...
요즘 우리 사회 전반의 모든 이야깃 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선뜻 내가 이겼다고, 내가 졌다고 종과 획을
그어서, 아주 의기양양 하던지, 아님 의기소침해지던지...
정말 흑과 백의 논리였던것이다.
그러나, 아니다. 
흑이 백이 되고, 백이 흑이 되어버리는 역전이  상태가 되면
어쩔것인가...
우리는 자고(自高) 하면 않된다,
또, 너무 패배자의 모습으로 안스럽게 보여서도 않된다.
우린 살아 있는 한, 언제 어떻게, 우리의 모습이 변하여 
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정치든, 문화든, 경제든, 문화 예술이든....등등...
우리의 몸과 마음, 내 생각과 내 행동,
절대가 없고, 강한자 앞에서 약해지고, 약한자 앞에서
강해지는 치사한 모습이 아닌 강한자 앞에 더 당당하고,
약한자 앞에서는 아주 순하고 연한 잎같은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약하여질 수 있는... 그 외유 내강...

우리는 자고 하거나 교만하거나, 나보다 나은사람이 없는 듯
우준한 자리에 거하지 말고, 
또 나보다 더 못한자는 없고 더 못가진자가 없다 라는
나약하고도 비굴한 생각보다는  내 자아의 용기와 뚝심, 아니
배짱, 혹은 자긍심, 자존심, 희망과 소망이 나를 어느 날,  
당당하게도 어느 선에서   마라톤에서 쉬임없이 뛰었더니 
결승점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음 같은 희열의 환희의 날이 
있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구나  가위도, 보도, 주먹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때는 질 수도, 이길 수도 있음을 잊지 말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아름답고도, 강하고도 약하고도, 지혜롭고도, 슬기롭고
화사하면서도 단아하고, 투박하면서도 예리한 그 극치의 맛을
지닌 아주 향긋하고도 밝은 삶을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안가진듯, 못 배운듯, 미운듯, 바보 스러운듯, 없는 듯, 언어의 장애
를 가진듯,  모르는 듯, 못하는 듯,  무엇이든 뒤로 한발짝 물러 섰다가,  
필요할 때 적절하게 자기의 역량을 발휘하는 적재적소에 필요 가치를 
발하는 그 그릇의  역활을 감당할 줄 아는,   진정한 가치를 발 할 수 
있을 때,  빛을 아주 밝게 비추어 보는거다. 
어찌 보면 요즘은 자기 p. r시대인지라, 이것만은 아니다라고 할 지
모르지만, 그것은 자기를 나타냄 하고는  다른 자기 운영 방법론이다. 
도무지 성격상 '나" 를 드러내지 않는 나임은 틀림없지만...
살아간다는 그 삶의 쳇바퀴 속에서    
가위, 바위, 보를  적절하게 내어보는거다... 
은근히 져주기도 하고, 어느때는 악착같이 이기어야 하기도 하는...
어느때는 슬쩍 앞으로 나아가기도 하고, 
또 뒤로 조용히 물러서 남을 바라볼 줄 아는 그 지혜...
돌고 도는 승리와  패배 속에서... 맛닥뜨려 상황을 즐기는
그 카르페 디엠... 진정한...카르페 디엠...인것이다. 
이 4분의 3박자에 내 몸을 실어 왈츠를 추듯이...
내 몸을 실어 당신의 주변의 그 어느분들과 리듬을
맞추어 보자...
어느 누구와도 좋다. 또한 어떤것이어도 좋다. 
발을 맞추어 보자...
마음을 합하여 보자.
생각을  맞추어 보자...
그러다가 발을 밟더라도, 
마음이 맞질 않더라도,
생각이 같질 않더라도... 

참고로  우리에겐 세박이란 리듬이 친밀하고 
생활에 가깝게 밀접되어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의 일본 사람들을 비롯해
세계 많은 민족들이 이 세 박자의 리듬에 불안해 합니다.
그들은 이런 세박의 존재조차 이해를 
할 수 없기도 합니다.
불완전한 리듬이기에 그들의 전통민요에도
이런 리듬이 전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를 사랑하지 않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민족들에겐 생각하기 힘든 리듬이랄까요.
이러한 3박의 리듬엔
폴랜드 사람들의 춤곡 마주르카, 폴로네이즈가 있고
볼레로는 빠른 스페인의 춤곡이며,
그밖에 샤콘, 지그 , 사라반드가 있습니다.
모두가 춤을 위한 리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책을 하며 듣기엔 어색함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나누어지지 않는 리듬이니까요.
그러나 우리는 세마치 장단에 익숙해 있습니다. 
삼세번에 익숙한  우리들에겐,,,ㅋㅋ
한번 두번, 용서 하고 마지막, 한번 바라봐 주심같이...
우리의 3박자 리듬에 맞추어 보세요. 
3박자의 리듬은 강약약인거 아시죠?
강하게 시작하고 약하게 리드미컬하게 움직여 주세요.
하루를 이렇듯 강하게도 약하게도 ,  리듬을 따라
왈츠를 추듯 지내 보는 겁니다.
쿵 짝짝...쿵 짝짝~~~♪
 강 약약 강 약약~~~~♬     
신나는 하루하루  이시길...
편히들 주무시옵소서...

작은 바구니...아낌없이 주는 사랑에서 "사랑의 뜨락"으로  
                  제 방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제 방을 사랑해주시는 님들께 감사와 함께...
                   사랑의 뜨락을 더욱 사랑해 주십시요. 
5월 25일.  새롭게 맞으며...

*쇼스타코비치 왈츠 No.2-Ⅳ/Dmitry Shostakovich

지금 아침 7시 43분에...
커피앤레인님의 방에 갔다가 가져왔습니다.
이곳에 덧붙입니다.  고맙습니다. 
레인님 고맙습니다.  여쭈어 보지도 않고 가져왔습니다.
빨간줄 쳐서... ^^

인간이 경계해야할 세가지가 있다면 
1) 남에게 보이려고 의를 행하지 않는 것과
2) 정과 욕심에 에둘려 평상심을 잃고 판단이 흐려지는 것 과
3) 그리고 밀 까부듯이 까불리는 존재의 가벼움 이었다.

여기까지... ^^* 입니다.
오늘 저의 컨셉이랍니다. 헤헤. 
진짜 편히들 주무셨는지...  ^-^
				
출처 : ♡ 사랑의 뜨락 ♡
글쓴이 : 작은바구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