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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삼모사 효과

물음표와 느낌표 2006. 5. 29. 09:57

마태6:33  조삼모사(朝三暮四) 효과 28장

 

  조삼모사란 말이 있습니다. 춘추전국시대에 송나라의 저공(狙公)이란 사람이 원숭이들에게 먹이를 주며 "앞으로 너희들에게 주는 도토리를 아침에 3개, 저녁에 4개로 제한하겠다"고 말하자 원숭이들은 화를 내며 아침에 3개를 먹고는 배가 고파 못 견딘다고 아우성입니다. 그러자 저공은 "그렇다면 아침에 4개를 주고 저녁에 3개를 주겠다"고 하자 원숭이들이 좋아하였다는 일화입니다. 이것은 얕은 꾀로 사람을 속이거나 속아넘어가는 매우 어리석은 사람들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매우 과학적이고 의미있는 중요한 사실임이 밝혀졌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매일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할까요? 한가한 시간에 해도 될 것인데 말입니다. 1946년 심리학자 애쉬(Asch)는 간단한 실험을 했습니다. 사람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다음 한 인물에 대한 느낌을 적도록 했습니다. 물론 사람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습니다. 가상적인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한 그룹에서는 '똑똑하다. 근면하다. 즉흥적이다. 비판적이다. 고집이 세다. 시기심이 많다'처럼 사람의 성격과 관련이 되는 단어들을 나열했습니다. 반면 다른 그룹에서는 '시기심이 많다. 고집이 세다. 비판적이다. 즉흥적이다. 근면하다. 똑똑하다' 등의 순서로 나열했습니다. 두 집단에게 꼭 같은 여섯 개의 단어를 나열했지만, 그 순서만 바꾼 것입니다. 아주 단순한 실험인데 결과가 재미있게 나왔습니다. '똑똑하다'는 말을 먼저 들었던 사람들이 '시기심이 많다'는 단어를 먼저 들었던 사람들보다, 가상인물에 대해 훨씬 더 긍정적으로 평가를 내린 것입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초두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처음 듣는 말이 나중에 접하게 되는 말을 이해하는 기본잣대로 사용된다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첫마음 첫말 첫인상 처음 시작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사람을 소개할 때, 본능적으로 좋은 점을 먼저 소개하고 나쁜 점을 나중에 소개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똑 같은 일을 할지라도 무슨 일을 먼저 하느냐는 그만큼 중요합니다.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먼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하나님께 하루를 의탁하는 것입니다만 무엇을 먼저 하느냐는 것은 우리의 가치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님도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생할은 물론 신앙생활에서도 우선 순위는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하루를 기도로 시작하는 것은 우리의 신앙고백이요, 하루가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축복의 원리인 것입니다. (2006년 5월 29일 교직원예배)

출처 : 교목전국연합회
글쓴이 : 느낌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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