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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 무슨 옷을 입으셨어요?

물음표와 느낌표 2006. 4. 26. 10:30
오늘 무슨 옷을 입으셨어요?
오늘 무슨 옷을 입으셨어요?


•요한복음 17:12∼9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요 17:17)
사람이 태어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싸매는 일입니다. 씻기고 맨살을 천으로 싸는 일을 시작으로 옷을 지어 입히기 시작하면 사람 꼴이 난다고 합니다. 평생 동안 옷을 입고 삽니다. 죽어서까지도 옷을 지어 입히고서야 안심합니다. 먹는 일과 함께 입는 일이 우리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듯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벌거벗은 것을 가렸고 하나님께서도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것을 보면 입는 일은 우리가 무시하기에는 간단한 일이 아닌 듯합니다. 오늘은 무엇을 입을까? 모두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도 옷에 신경을 씁니다. 전도사 시절 저는 양복이 여름용과 겨울용 단 두 벌이었는데 지금은 옷장에 양복이 가득합니다. 목사도 그러한데 교인들이 입는 일에 마음 쓰는 일을 어디 탓할 수 있겠습니까? 결혼식이나 동창회라도 가려 하면 더 그렇겠지요. ‘오늘 무슨 옷을 입을까요?’는 우리 모두의 관심이며 물음입니다. 육신으로 사는 일이 그렇지요. 하나님께서도 너그러이 웃으시겠지요. 스무 살인 큰딸도 입는 일에 마음을 많이 씁니다. 멋 내고 싶어서지요. 그런 딸에게 제가 아쉬운 것은 입어 멋 내려는 것처럼 믿는 일에도 그렇게 했으면 하는 것입니다. ‘어디 아버지 눈에 차겠어요?’하는 딸의 애교를 들으면서 꼭 그래 주었으면 합니다. 교인들에게도 같은 바람입니다. “오늘 무슨 옷을 입으셨어요?”라고 제가 물으면 “물론 진리로 거룩함이라는 옷을 입었어요”라고 씩씩하게 답하며 멋있게 믿어 주었으면……. 그래서 딸과 교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주님, 사랑하는 저들이 거룩함이란 옷을 입고 멋지게 하나님께로 나아가게 하소서. 거룩함이란 진리의 말씀이라는 실로 짠 옷임을 알게 하옵소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응하게 하옵소서. 거룩함은 하나님이 이 땅에서 든든하게 살도록 우리에게 주신 갑옷임을 알아 기쁨으로 입게 하옵소서. 그 거룩함을 옷 입고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세상을 이기게 하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잔치자리의 예복을 정성껏 준비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다 주님 앞에서 벗은 자로 남지 않도록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위해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저희를 거룩하게 하옵소서. 진리와 믿음으로 살게 하옵소서. 아멘.

오늘의 찬송: 507장 주님의 마음을 본 받는 자


출처 : 사랑가득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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